LFP와 NCM의 패권 경쟁: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의 경제학

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배터리 시장의 공식은 명확했다. “저가형은 LFP, 고급형은 NCM.” 하지만 테슬라(Tesla)가 주력 모델에 LFP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이 견고했던 공식에 균열이 생겼다. 현재 글로벌 배터리 패권 다툼은 한국이 주도하는 삼원계(NCM, NCA)와 중국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LFP(리튬인산철) 간의 대결 구도다. 이번 리포트에서는 두 양극재의 화학적 특성과 경제적 가치를 비교하고, 완성차 업체(OEM)들의 채택 전략 변화를 … 더 읽기

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: 구조적 차이와 산업 생태계의 비대칭성

대중에게 “반도체 강국 대한민국”이라는 수식어는 익숙하다. 하지만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이 문장은 반쪽짜리 진실에 가깝다. 한국이 지배하는 시장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‘메모리(Memory)’ 분야일 뿐, 연산과 제어를 담당하는 ‘시스템(System)’ 반도체 시장에서는 여전히 추격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. 반도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, 이 두 분야는 설계 철학부터 제조 공정, 수익 구조까지 완전히 다른 문법을 가진다. 이번 리포트에서는 두 반도체의 … 더 읽기

무어의 법칙은 끝났는가? 포스트 실리콘 시대의 생존 전략

1965년, 인텔의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(Gordon Moore)는 “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은 24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”는 경험칙을 제시했다. 이른바 ‘무어의 법칙(Moore’s Law)’이다. 지난 반세기 동안 이 법칙은 IT 산업을 지탱하는 절대적인 진리이자, 엔지니어들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마일스톤(Milestone)이었다. 하지만 현재, 반도체 산업은 물리적 한계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서 있다. 회로 선폭이 나노미터(nm) 단위를 넘어 원자 단위인 옹스트롬(Å) 시대로 진입하면서, … 더 읽기